李총리 '물은 독점이 아닌 공유의 대상'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제8차 세계 물 포럼에 참석자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물은 독점이 아닌 공유의 대상"이라고 피력했다.이 총리는 이날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 물 포럼 개막식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몹시 어려운 과제인 '물의 공유(Sharing Water)'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며 이같이 말했다.세계 물 포럼은 1997년부터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전후해 약 1주일간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제7차 세계 물 포럼은 대구·경북에서 열렸다. 제9차 세계 물 포럼은 세네갈 다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 총리는 "대한민국도 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채소 등 농업생산이 줄고 섬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한 때 생활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받았다"며 "동양의 통치자들이 예로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국정의 우선 과제로 삼은 이유를 절감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물의 혜택 공유(인프라 구축), 물관리 기술 공동개발과 공유, 물 거버넌스 진작 등 세 가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특히 "현재 세계인구의 10분의 1이 청결한 식수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6번째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인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조속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개막식에 이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오찬에 참석해 각국의 정상급 참석자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국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협의했다.이 총리는 또 이날 오후 세계 물 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엑스포관을 방문해 한국관(Korea Pavillion)을 둘러보고, 한국관 운영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번 세계 물 포럼에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상북도, 대구시, 경주시 등 지자체,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등 물 관련 기업, 한국물포럼, 환경공단,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학계에서 총 130여명의 우리 대표단이 참여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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