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유조선 산치호 침몰에 따른 국내 해역 오염·수산물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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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산치호 침몰사고와 관련, 국내 연안의 바닷물 수질과 국내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지난달 15일 외국적 유조선 산치호가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후, 기름유출로 인한 국내 연안 오염피해 가능성과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이에 해수부는 유조선 침몰지점에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제주도 쪽으로 북상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지난 7일 국내 최남단 해역의 바닷물을 채취해 수질분석을 실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현재까지 동중국해 유조선 침몰로 인한 국내해역 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해수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동중국해 조업선박에서 어획한 수산물과 남해안에서 어획돼 국내에 위판되는 수산물 등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일본 등지에서 수입된 수산물에 대해서도 유류오염 여부에 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317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해수부 관계자는 "산치호의 선체파손·외부충격과 같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우리나라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해수채취 분석과 수산물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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