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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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특별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면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민평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장인 정동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조 대표는 우선 "GM은 미래형 자동차의 국내 개발 등을 포함한 한국 GM 경영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감스러운 부분은 왜 하필 군산이냐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회의 차원 진상조사 및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제안했다.정 의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산 공장이 디트로이트로 돌아온다'는 망언으로 미국을 동맹국으로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며 "우리도 대미 경제무역 정책의 모든 기준을 국익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GM 정상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에 참가한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은 발제를 통해 산업은행 주도의 펀드설립을 통해 GM 본사의 경영방침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및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조성한 펀드를 GM본사에 투자하도록 해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산업은행의 GM본사 투자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한미 FTA 협상과 북한 비핵화 등에 호혜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같은 김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한편 한국 GM 군산공장 노동조합 측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적자경영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시켰다”며 “글로벌GM의 고금리 이자, 이전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원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등 경영상의 문제로 한국GM을 밑 빠진 독으로 만든 책임을 엄중히 물어 달라”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