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경차, 성능은 중형급…6년 만에 나온 '올 뉴 K3'(종합)

경차 모닝 수준 연비 효율성매달 5000대,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박한우(왼쪽) 기아자동차 사장과 권혁호(오른쪽) 기아자동자 부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기아자동차 '올 뉴 K3'를 공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자동차가 ℓ당 15㎞의 경차급 연비를 자랑하는 준중형 세단 올 뉴 K3를 내놓고 시장 평정에 나섰다. 우수한 연비를 앞세워 연간 국내서 5만대, 해외에선 1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각오다.기아차는 1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올 뉴 K3 신차 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정식 출시는 이달 27일부터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준중형 세단 이상의 상품성을 지닌 올 뉴 K3는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충분한 차"라며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뉴 K3는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온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현대기아차 양산차 중 처음 탑재됐다.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지능형 가변 트랜스미션'의 조합으로 1세대 차량보다 연료 효율성이 10% 개선됐다. 올 뉴 K3 가솔린의 공식 인증 연비는 ℓ당 15.2㎞로 경차 모닝(15.4㎞/ℓ)에 버금간다.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기아자동차 '올 뉴 K3'가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경차급 연비는 물론 우수한 동력성능도 확보했다.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ㆍm의 성능을 낸다. 우수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평균 인장강도 66kgf/㎟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 장착으로 강화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목표로 한다. 소비자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도 적용됐다.디자인은 기아차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닮았다. 회사 정체성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엑스 크로스(X-Cross) LED 램프 등이 적용돼 역동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차체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전폭이 80mm, 20mm 커졌다. 올 뉴 K3 전장, 전폭, 전고는 4640×1800×1440(mm)다.올 뉴 K3는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트렌디 1590만~1610만원 ▲럭셔리 1810만~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2240만원 범위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기아차는 고객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차량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강릉 올림픽 파크 내에 위치한 기아차 홍보관 ‘비트 플레이’에 차량을 전시 중이며, 지역별 특색에 맞춘 전시도 계획 중이다. 27일부턴 1000명의 고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1000명의 시승’ 이벤트(3월 9일부터 5월 초까지)를 진행하고, 5월 말에는 ‘K3 연비왕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3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준중형 세단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경차급 연비와 성능 및 내구성 측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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