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최저임금 인상속도 조절? 6개월은 지켜 봐야'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이 31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커피가공업체 씨즈커피코리아를 방문해 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 6개월은 지켜본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한 경기 용인시 ㈜씨즈커피코리아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일단 올해 (시행)해 보고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어느 정도 부담되고, 정부 지원이 그 부담을 얼마나 덜어주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해보고 결정해야지 무작정 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16.4% 인상된 최저임금 때문에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당장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속도 조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퇴로'는 열어 두었다. 장 실장은 "우리가 올해 시행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점에 가야 그(속도 조절) 논의를 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은 해봐야 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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