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추운 겨울철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 및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응급잠자리를 최대 1336명에게 제공한다.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 보호시설은 물론 고시원 등 임시주거 110개 등을 연계한다.36개조 89명의 노숙인 순찰·상담반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매일 2~4회 거리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에게는 병원 치료를 지원한다. 한파 특보가 내려졌을 때는 시 직원과 시설직원 등 순찰·상담반 인원이 보강돼 최대 50개조 112명까지 늘어난다.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겨울옷 및 방한용품도 제공한다.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 받은 겨울옷 2만여 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시설 등을 통해 노숙인에게 나눠주고 있다. 시설이용을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침낭, 매트 등 방한용품을 줄 예정이다.한편 이날 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공동주관으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한다. 함께 만드는 김장김치 1만5000㎏은 노숙인 시설에서 운영 중인 임대주택 입주자 및 시가 제공한 고시원 등 임시거처에 거주중인 거리노숙인 및 노숙위기계층 등에게 배분할 계획이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