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때문에 탈당한 바른정당 통합파 '文 폭주 막으러 한국당 복당'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이 결국 분당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통합파 의원 9명은 6일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지 287일만이다.강길부, 김무성,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주호영,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의원 등 9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통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통합의 이유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통합파 의원들은 "지금 보수세력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보고만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혼돈의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파 의원 중 강길부·김용태·황영철 의원은 '보수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이미 한국당에서 선출한 통추위원 4명과 8일 조찬회동을 통해 입당과 관련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통합파는 각자의 지역구로 돌아가 당원들과 함께 탈당계 제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뒤 오는 8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한국당에 복당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탈당 선언에는 동참하지만 대표 권한으로서의 전당대회 관리 책임이 있어 탈당계 제출 시점은 13일로 예정된 전대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통합파의 성명서 발표 전 정운천·박인숙·박유근 등 전대 후보들은 전대 연기를 주장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들은 "원칙이 있는 통합을 바란다"며 "숙성기간을 가지고 바른정당이 바로 가는 길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160914018167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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