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그랜드코리아레저 직원들 10년간 공짜 해외여행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직원들이 법인카드사와 직원복지카드 제휴사의 지원으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철규 의원이 13일 공개한 '최근 10년간 GKL 국외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GKL 직원 246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드사 다섯 곳(법인카드 4곳, 직원복지카드 1곳)으로부터 항공권·숙박비·식비 등을 지원받아 해외출장 형태로 무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법인카드사 지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 예순세 명 가운데 일곱 명은 해외여행을 2회 이상 다녀왔으며, 많게는 3회까지 다녀온 경우도 있었다.GKL은 법인카드사가 제공한 해외여행을 출장으로 처리해 출장자에게 일비를 지급했다. 관련 결과보고서는 대충 작성하거나 쓰지 않았다. 해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의하는 심의위원회도 '카드사 및 회원사 담당자 간 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확대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심의의견을 제시하는 등 위법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해관계자와의 국외 출장은 부패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관례로 반복돼 온 행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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