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게나디 골로프킨(왼쪽)과 사울 알바레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골로프킨과 알바레스는 1, 2라운드에 펀치를 주고받며 탐색전을 했다. 3라운드 들어 골로프킨이 좀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알바레스는 로프를 등지고 왼쪽 방향으로 돌면서 카운터 펀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바레스가 로프를 등진 상황에서 강력한 왼손 어퍼컷을 터뜨렸지만 연타는 없었다. 중반 이후 흐름은 골로프킨이 계속 전진해 알바레스를 압박하고 알바레스는 로프를 등진 채 반격에 주력하는 흐름이었다. 골로프킨은 계속 알바레스를 로프로 몰아붙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 했다. 5라분드 1분 가량을 남기고 골로프킨이 알바레스를 로프에 몰아붙여놓고 강력한 오른손 훅을 알바레스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알바레스는 고개를 흔들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동작을 취했고 골로프킨은 싱긋 웃으며 맞대응했다. 9라운드 초반 골로프킨이 오른손 훅을 성공시키며 알바레스에 충격을 줬다. 알바레스도 큰 오른손 훅으로 반격했다. 알바레스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마지막 12라운드에서였다. 알바레스가 12라운드 초반 많은 펀치를 적중시키며 점수를 땄고 12라운드 1분을 넘어가면서 골로프킨이 반격에 나섰지만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12라운드가 끝나고 나서는 두 선수 모두 두 팔을 들어올리며 자신이 이겼다는 동작을 취했다. 하지만 무승부로 끝났고 경기 후 링 아나운서의 재대결을 원하냐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원한다고 답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