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식사량, 회사서 폰으로 확인'…'펫맘'

<b/>강소기업 CEO를 만나다…고재수 아이오텍 대표IoT 식습관 건강관리 플랫폼 '펫맘' 개발…2019년까지 매출 100억 목표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가 IoT 식습관 건강관리 플랫폼인 '펫맘'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해 밖에서도 반려동물이 사료를 얼마나 먹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제품입니다."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는 IoT 식습관 건강관리 플랫폼인 '펫맘'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자동급식과 식사 후 결과 알림, 식기소독, 음성기능을 제공한다"며 "이런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용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애로사항 중 하나는 집 안에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외출하는 것이다. 홀로 사료를 잘 먹는지, 잘 활동하고 있는지 등이 궁금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펫맘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반영해 개발했다. 고 대표는 "반려동물이 사료를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하고 원격 통제를 통해 정시, 정량의 규칙적 식습관까지 관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펫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료의 양과 요일, 시간, 소리를 지정하면 정해진 때에 멜로디와 함께 자동으로 제품의 사료배출구가 열린다. 저장통에 담아 놓은 전체 사료에서 지정한 양만큼만 배출된다. 외부에서 반려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음성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플랫폼을 연결하면 펫맘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이 전달된다. 고 대표는 "연말께 카메라를 연동시킨 플랫폼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라며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반려동물을 보면서 말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LG전자와 에이텍 등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에서 약 30년을 근무하다 2015년 창업했다.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일해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반려동물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오텍 '펫맘'

그는 "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300조원이며 국내의 경우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 중 용품과 케어 서비스 부분이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해외 90조원, 국내 80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펫로봇과 펫 전문 포털 구축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수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까지 매출 약 1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고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펫맘 플랫폼을 홈 IoT 제휴 모델로 선보이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과도 수출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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