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核위기에 민주-한국, 뭐하자는 건가…참담'

'文정부, 나약한 유화론 몽상에서 벗어나야…제발 유능해지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응을 동시에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금이 국회를 보이콧 할 때인가, 야당과 싸울 때인가"라며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은 안보위기가 극에 치달은 지금도 정기국회 보이콧을 외치고 있고, 민주당은 이 와중에 한국당과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먼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나약하고 무능한 (대북) 유화론의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한 대북제재와 압박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안 대표는 "더 이상의 안보 무능은 용납 될 수 없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강력한 안보와 압박을 바탕으로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통로로서의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제발 바라건대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동맹이) 이완되는 어떠한 모습도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또 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두고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이기느냐, 한국당이 이기느냐는 국민도 저도 관심이 없다"며 "한국당은 보이콧을 철회하고, 민주당도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어 안 대표는 "양극단의 낡은 대결정치로는 대한민국이 한 걸음도 전진 할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강해져서 이 부끄러운 정치, 양 극단의 대결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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