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온마음센터, 세월호 유가족에 ‘수상레저’ 참여 독려 논란

안산온마음센터가 마련한 ‘핫썸머 수상레저’ 축제.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상레저 축제를 기획, 참여 독려 문자까지 발송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행정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경기일보가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안산온마음센터는 오는 8일 가평 북한강변 B종합레저타운에서 세월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핫썸머 수상레저’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이후 지난 31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축제 참가 신청 독려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5월2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북한강변의 시원한 자연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신청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 유가족은 “지금도 물만 보면 아이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데 수상레저라니 화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안산온마음센터 측은 행사를 취소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픈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 50분께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304명이 사망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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