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토리 공개범위 '친구'에서 '모두 공개'로 바꿀 수 있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페이스북이 24시간만 게시할 수 있는 '스토리'를 누구에게나 공개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개편했다. 3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지난 3월 '스토리' 기능을 출시하면서 친구에게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누구나 공개적으로 스토리를 게시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스토리' 기능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24시간 동안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스토리에 추가되는 사진이나 동영상에는 간단한 문구를 입력하거나 스티커를 사용해서 꾸밀 수 있다. 스냅챗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기능이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도 적용됐다.페이스북 측은 "공개 설정을 사용하면 친구로 등록한 이용자 외에도 누구나 스토리를 볼 수 있도록 몇 주 전 개편했다"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스토리를 공개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 스토리는 스냅챗이나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유명인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는 일반적으로 뉴스피드에 공유하는 콘텐츠보다 더 참여율이 높다. 페이스북은 스토리 콘텐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뉴스피드 최상단에 게시된 스토리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다.페이스북에서 스토리를 공개하려면 '스토리 추가하기' 버튼을 누른 후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하면 된다. 게시물을 업로드한 후 '스토리 설정'을 변경해 공개 범위를 '친구'에서 '공개'로 바꾸면 누구에게나 스토리를 공개할 수 있다. 뷰어 카운트에서 스토리를 본 친구와 이름없이 본 팔로워의 숫자도 파악할 수 있다.페이스북이 스토리 사용법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스토리를 게시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다수 이용자들은 모두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인지하지 못했고, 일부 이용자들만 공개적으로 게시하고 있다.페이스북보다 먼저 스토리 기능을 도입한 인스타그램의 경우 매일 2억5000만명 이상이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토리를 선보였던 스냅챗의 일간 사용자 수는 1억660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인스타그램에 밀려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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