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미국 공화당 중진이자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뇌종양 투병 중인 미 공화당의 거물 존 매케인(81) 미국 상원의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보냈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지난 21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쾌유를 비는 서신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매케인 의원은 미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한반도 문제에 한반도 문제에 적잖은 영향력을 지녔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5일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일주일 만에 연방 상원 본회의에 출석해 표결에 참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매케인 의원이 한국에서 문 대통령과 면담을 타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의 매케인 의원을 홀대 했다고 보도해 한·미 간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매케인 의원과 단독으로 만나 북핵 등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매케인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과 관련, 문 대통령에 힘들 실어주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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