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협동조합 도시' 탈바꿈

사회적경제아카데미, 협동조합 설립준비교육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역경제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이달 현재 서대문구에는 협동조합 132개, (예비)사회적기업 13개, 마을기업 5개 등 15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1개)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구는 이 같은 사회적경제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3월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위해 가좌 행복주택 단지 내 지상 4층 건물(수색로 43) 중 2~4층(전용면적 1,128㎡)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공받았다.센터는 ▲2층 사회적경제조직 인큐베이팅 공간 ▲3층 센터운영사무 공간 ▲4층 주민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또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통합발전을 위해 ▲공간지원 대여 ▲판로개척 ▲교육과 상담, 컨설팅 ▲주체 발굴과 육성 ▲사업 특화와 활성화 ▲네트워킹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센터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사회적경제기업 임직원과 예비창업자 등 40명을 대상으로 '2017 사회적경제 혁신?창업 아카데미’과정을 개설, 운영했다.

사회적경제 혁신,창업 아카데미

아울러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는 협동조합 예비창업자 30명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준비 실전창업 교육’을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내부 역량 강화와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센터 2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11개, 예비창업팀 26개 등 총 38개 팀, 63명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자율적으로 ‘자치운영위원회’를 구성, ‘입주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는 등 입주기업 간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이와 함께 ‘서대문구협동조합협의회’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15년 12월 15개 회원조합으로 창립한 이후 현재 30개로 두 배 성장하는 등 회원조합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2017 협동조합 지속가능성 모색을 위한 서대문포럼’을 열기도 했다.특히 한국와인소비자, 메리우드, 보태기교육컨설팅 등 회원조합 3곳은 컨소시엄을 구성, 청년 사회적경제프로젝트 매니저를 양성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더불어 숲 공감 프로젝트’사업을 펼치고 있다.문석진 구청장은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 캐나다 퀘벡 모델을 넘는 대한민국 ‘서대문 모델’을 만들어 서대문구가 협동조합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02-3140-8042)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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