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도서관 가장 좋은 지식복지'

13일 오후 2시 공군회관에서 열린 지역정책연구포럼에서 ‘파괴할 수 없는 지식의 탑, 세계의 도서관’ 주제 특별 강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3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소재 공군회관에서 ‘파괴할 수 없는 지식의 탑, 세계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사장 박우서) 주관로 열린 이번 특별 강연은 지역정책연구 포럼 회원인 전국 지자체 간부 공무원 25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지역정책연구포럼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지역정책 역량 강화 및 교류를 위한 포럼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지식복지’를 주제로 관악구의 우수 정책사례인 ‘도서관 정책’을 소개했다.유 구청장은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원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의회도서관 등 전 세계 유수 도서관을 탐방, 스테디 셀러 '세계도서관 기행'을 저술했다.우선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 각지의 도서관을 둘러본 내용과 오바마, 에디슨, 빌게이츠의 사례를 들어 지식복지 도서관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왜 우리는 도서관에 주목해야할까’란 질문에 “미드맨해튼 도서관이 없었다면 오바마 대통령도 없었다”고 답하며 “미드맨해튼 도서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 다녔던 도서관이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라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또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어머니도 아니다.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빌 게이츠 또한 작은 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서습관이다.”라고 언급했다.특히 관악구의 ‘작은도서관’ 성공사례, 상호대차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를 소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지식도시락 배달’은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신청하고 원하는 장소로 책을 배달받는 서비스다.또 2010년 출간돼 꾸준히 사랑받아온 유 구청장의 ‘세계도서관 기행’ 책자는 대만번역본(2012년3월)에 이어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특히 이번 일본 개정증보판에서는 저자 유종필을 도서관 미래를 보는 한국 지식의 철학자, 사회디자이너이자 사회사상가이며,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유종필 구청장은 “누구나 햇볕의 혜택을 보는 것처럼 지식의 혜택을 평등하게 보게 하는 것이 지식복지이다. 그런 면에서 도서관은 가장 좋은 지식복지이자 생산적 복지”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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