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족보' 기획전서 고문헌 66종 공개
나주오씨참봉공파화수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7일부터 8월27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고문헌 기획전시 '족보, 나의 뿌리를 찾아가다'를 연다.이번 전시에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족보뿐 아니라 그간 접하지 못했던 족보까지 다양한 고문헌 66종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족보의 역사' '족보 들여다보기', '다양한 신분의 족보 엿보기', '색다른 족보와 만나다' 총 네가지 섹션으로 구분된다. 이번 전시에서 ‘금남최선생외손보’를 비롯해 '울산김씨내외보', '나주오씨참봉공파화수도'가 일반에 첫 공개된다.'울산김씨내외보'는 1687년 출간됐으며, 아들뿐 아니라 딸의 자식도 빠짐없이 기록한 내외보(內外譜)다. 20세기 전반 편찬된 나주오씨참봉공파화수도는 나주오씨 참봉공파의 구성원 1650여 명의 후손을 표시한 족보다. 가로·세로 길이는 80㎝ 내외이며, 가지가 무성한 나무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족보에 붙은 '화수도'(花樹圖) 명칭은 '꽃이 피는 나무 그림'을 뜻한다.족보는 남성 중심으로만 기록하지 않는다. 조선시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기록된 씨족 가계를 살펴볼 수 있는 내외보도 공개된다. 우리나라 족보 외에도 중국, 일본, 베트남 족보도 접할 수 있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족보는 과거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현재 자손들이 계속해서 새로 등록되는 현재 진행형의 기록물이다. 족보를 통해 다시금 나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레저팀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