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페스티벌 10주년…배우고 나누는 축제로'

7월4일까지 예술의전당서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개최

디토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기자회견 현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앙상블 디토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한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막한 '디토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은 '카니발'을 주제로 내달 4일까지 열린다. 창단의 주축이었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정재옥 크레디아 대표는 19일 서울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나 콩쿠르에서 우승한 1등만 주목하는 클래식 풍토가 아쉬웠다"면서 "(디토는) 클래식을 즐기되 젊은 감성을 따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초창기나 중간 연주자들과 아쉽게 이별했지만 '따로 또 같이'라는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디토 페스티벌이 젊은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배우고 나누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앙상블 디토는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용재 오닐과 함께 2007년에 만든 프로젝트 그룹으로, 매년 참신한 무대를 선보이며 클래식 팬층을 넓혔다. 2009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을 초대해 디토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자들이 협연 무대에 올랐다. 스티븐 린·지용(피아노), 쟈니 리·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패트릭 지(첼로) 등이 디토를 거쳤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지용·스티븐 린,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등 역대 디토 멤버들이 참여한다. 새 멤버로는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유치엔 챙, 한국인 최초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 2016년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우승자 김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관객과 만난다.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임동혁의 듀오 공연(6월27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디토 멤버들이 호흡을 맞추는 '갈라 콘서트 디토 파라디소(7월1일)'도 마련된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레저팀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