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모기 Zero 위한 방역소독

주민체감 방역을 위해 모기지도를 제작해 방역소독사업의 선택과 집중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구온난화로 일본뇌염 등 매개모기 감염병 주의보가 10년 전보다 2개월 가량 빨라지고 있다. 실제 광진구청에 접수되는 모기와 관련된 민원건수도 2013년 기준 357건에서 2016년 기준 528건으로 3년 전보다 약 1.5배 증가하는 등 모기발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도심은 외곽지역보다 열섬현상, 건물 난방 등의 이유로 겨울철에도 정화조나 집수조에서 알을 낳아 서식하기 좋기 때문에 여름철에 급증하게 될 모기를 미리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역소독 사업이 중요하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가 올해 처음으로 모기지도를 제작해‘모기 Zero를 위한 2017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모기 살충을 더욱 효과적으로 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기 Zero' 방역을 실현하려고 마련됐다. 모기 성충이 한 번에 낳는 알은 200~500여 개로 알려져 있으며, 유충 한 마리를 잡는 것은 최대 성충 500여 마리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다.

방역

보건소는 이런 점을 착안해 기존 하수도 위주의 방제 방법을 전환해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정화조 방제체계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곳을 분석해 지역별 발생 장소와 밀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기지도를 제작했다. 이런 지도화(Mapping)된 모기지도를 이용, 모기방역에 있어 선택과 집중적인 방역을 하고 있으며, 방역기동반이 출동, 유충과 성충의 주요 서식지인 정화조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제 주기는 총 2회로 1차 구제 후 7~10일 뒤에 2차 구제를 실시한다. 또 방제 후에는 민원발생 추적 조사를 통해 모기지도를 지속적으로 관리,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기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하장, 공중화장실, 빗물펌프장, 공원 등 방역취약지역을 중점관리하기 위해 유관부서와 합동방역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모기지도를 통해 모기에 취약한 지역에 집중적인 유충구제 사업을 추진, 기존의 성충 구제 위주의 연막 및 분무 소독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큰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진구보건소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팀(☎450-1936,1935)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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