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기준금리 인상' 발표하는 옐런 美연준 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 임기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임기를 완전히 채우기를 기대합니다." 14일(현지시간) 열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금리인상 뿐 아니라 옐런 의장의 임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옐런 의장은 임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내가 그동안 내 상황에 대해 말해 온 것은 (내년) 2월 초에 끝나는 Fed 의장으로서의 임기를 완전히 채우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어떤 것도 얘기할 게 없다"며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4년 2월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3일에 종료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옐런 의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그는 "옐런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에는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에 대해 "그를 좋아한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비난은 자제했지만 연준과 백악관은 불안한 동거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국 전날에는 백악관이 옐런 의장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골드만삭스 출신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제시됐다.피터 콘티-브라운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 교수는 Fed가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훼손할 만한 통화정책을 시행한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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