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실시 50여일…6월 일평균 3.7만건 '잔돈 적립'
CU편의점에 부착된 홍보물(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 50여일이 지난 이달초 잔돈적립 건수가 하루 평균 약 3만7000만으로 나타났다. 매장당 적립건수는 1.6건으로 여전히 실적이 미진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잔돈적립 건수는 일평균 3만6617건으로 집계됐다. 금액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656만8000원이 적립됐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결제 후 건네받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동전없는 사회'는 지난 4월20일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초기인 4월20일부터 30일까지는 일평균 3만2862건, 643만4000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5월 한 달 동안엔 3만5040건, 634만원으로 사업 초반보다 적립금액이 소폭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시범사업이 실시된 지 50여일이 지나면서 하루 평균 적립건수는 4000건 가량 늘었지만 매장별로 편차가 컸다. 전국 2만3050여개에 달하는 매장 중 일평균 적립횟수가 많은 곳은 204건, 적은 곳은 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장당 적립건수는 1.58건에 불구하다. 한은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자 중 매장수가 1만1600여개로 가장 많은 편의점 씨유(CU)의 경우 전 점포에 고객용 홍보물을 배포하고 직원용 매장 단말기(POS)에서 안내화면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롯데슈퍼는 사전 등록고객에게 자동으로 동전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내달 엘포인트(L.POINT)와 신한FAN머니가 각각 세븐일레븐과 CU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잔돈 적립할 수 있는 매장이 확대된다. 한은은 오는 7~8월 중 동전적립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해 매장 간 적립수단이 다른 데서 오는 불편함을 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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