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당권 도전…'젊은 보수로 세대교체'

'지방선거서 영남지역 압승' 한국당과 차별화…전국 정책투어·정치콘서트 상설화 공약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1일 "신선하고 유능한 미래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어 내겠다"며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6·26당원대표자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세대교체와 정치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낡고 칙칙한 보수를 깨끗하게 청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와 함께 '보수의 세대교체' '젊고 똑똑한 정당 만들기'를 목표로 삼고,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원내외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나간 역사의 잔상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미래를 대표할 수 없다"며 "기득권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낡고 칙칙한 보수, 막무가내식 궤변과 색깔론으로 정치를 끊임없이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인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온전히 실현하는 정의로운 보수의 시대를 열겠다"며 "성장과 분배, 개발과 환경의 가치를 균형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저성장·저출산·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분명한 대안으로 바른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당 소속 스타정치인들이 매주 전국의 유권자들을 찾아가는 정책투어와 정치콘서트를 상설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둔 하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 압승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낡은 보수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원내외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국적인 당 조직 구축을 완성하겠다"면서 "연내 지지율 20% 돌파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잘 하는 일에 대해서는 진영논리를 넘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도 "일자리 없는 성장을 극복하겠다며 일거리 없는 공무원을 양산하고, 저출산 시대에 교사부터 늘리자는 어이없는 발상과 정책은 확실하게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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