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강기자
이낙연 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 공약사업인 농촌마을 공동급식사업이 여성 가사부담 경감 등 효과가 높은 사업임에도 정부지원 예산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전남 고흥군 금산면 석교마을의 공동급식 현장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이낙연 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이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전남 고흥군은 지난 5일 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에 대한 전남도민평가단 현장방문 점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지난 5일 금산면 석교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현장평가에서 여성농업인 가사부담 경감과 마을공동체 의식회복, 고령농업인 건강식단 제공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국고예산 확보 등 사업확대 필요성을 공감했다.전남도는 이낙연 전 도지사의 선거공약으로 2014년부터 도내 시군의 신청을 받아 이 사업을 시작해왔다.우선 대상은 공동급식 시설을 갖추고 20명 이상 혜택을 볼 수 있는 마을로 도내 8000여 곳의 마을 중 6000여 곳이 된다.하지만, 연차적으로 사업을 실시하면서 2014년 253곳, 2015년 506곳, 2016년 759곳이었고 올해는 1012곳에 시군비 포함해서 20억2400만원이 지원된다.기간은 25일로 이 기간 동안 인건비 100만원과 부식비 100만원 등 200만원이 지원된다.올해 들어 1012개 마을로 확대됐고 농촌마을이 없는 목포시와 지역전체로 공동급식을 확대 실시한 담양군을 제외한 도내 20개 시군에 배정됐다.전남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도내 전체 대상마을로 확대할 필요가 있어 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지자체 사업으로만 보는 시각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농어촌의 실정과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정부 예산지원이 절실한 사업이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200여 마을에 자체예산으로 공동급식을 지원해왔다가 2014년부터는 도비 지원을 받고 있다.올해 전남도 사업으로 선정된 곳은 90개 마을이지만, 고흥군은 군비 2억원을 확보해 상반기 95개 마을, 하반기 100개 마을에 공동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박덕홍(56) 금산면 석교마을이장은 “농번기철 집안일과 농사일을 겸해야 하는 여성농업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홀로 사는 분들에게 따뜻한 식사 제공으로 건강도 챙겨주는 효자사업이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