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초구 ‘재능나눔 10주년 비전선포식’
#3. “중학생 진로멘토링으로 나선 서초꿈멘토는 직업인으로써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어 저 스스로에게 재능나눔하는 기분이 들었죠”미술작가 김영진(33)씨는 지난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중학교를 찾아가 진로멘토링 하는 ‘서초꿈멘토’로 활약했다. 서초중학교 3학년 김모 학생은 “그냥 미술을 좋아해서 막연히 미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의류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등등 많은 분야가 있는지 몰랐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괜히 기뻤다”고 전했다. ‘서초꿈멘토’는 2030 젊은 직업인들의 진로 멘토링 재능나눔으로 반포중, 방배중, 서초중, 서운중 등 지역의 중학교를 찾아가 6~7명의 소집단으로 구성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5년12월 6명으로 시작한 서초꿈멘토는 현재 모두 112명, 변호사, 의사 등과 같은 정형적인 직업이 아닌 사진작가, 성우, 웹툰작가, 태권도 사범, 파티쉐,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마마보노’, ‘재능나눔 코디네이터’, ‘서초꿈멘토’등 서초구 주민들의 특별한 재능나눔은 현재 진행형이다. 구는 7일 구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능나눔 10주년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구가 전국 최초 재능나눔 전문봉사단을 발대한 이래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미래 10년을 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재능기부자의 사회 아래 우수 봉사자 20여명을 시상, 2007년 전문봉사단 창단식 때 참여했던 봉사자들이 지난 10년의 소회를 나눴다. 이 날 10년을 변함없이 봉사해 온 국태현(68)씨는 “봉사 활동으로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이 더 컸다"며 "마음의 부를 쌓아 부자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구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봉사 서초를 디자인하다’는 슬로건 아래 ▲일상생활을 통해 재능을 나누는 일상의 품격 ▲ 마을공원, 도서관 등 주변의 다양한 공간에서 재능을 나누는 공간의 품격 ▲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참여의 품격 ▲어르신들의 값진 경험이 빛을 발하는 노후의 품격 ?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누리는 서초 △ 수준 높은 구민들의 자원봉사의 열정을 승화시키는 도시의 품격 등 자원봉사의 다섯 가지의 목표를 10년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며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주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서초 구석구석 따뜻한 손길을 베푸는 든든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