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언게임즈 인수 이후 첫 출시…2년 반만에 신작연내 14개 언어 지원하는 글로벌 버전 출시 예정
8일 넥슨은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다크어벤저3'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 노정환 넥슨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 송호준 넥슨 모바일게임사업실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슨이 세번째 다크어벤저 시리즈 '다크어벤저3'를 오는 7월27일 출시한다. 불리언게임즈가 넥슨에 인수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다.8일 넥슨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다크어벤저 3'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로 3편까지 시리즈를 선보인 게임은 많지 않다"며 "전작의 저사양 하이퀄리티, 실시간 플레이라는 장점에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해 한단계 발전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넥슨은 '다크어벤저 3'를 원빌드가 아니라 주요 지역에서 현지화된 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14개 언어로 글로벌 버전(일본·중국 제외)을 선보이고, 일본과 중국에서는 2018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역별로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게임을 선보여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히트'를 일본에 출시하면서 일본은 한국이나 북미, 유럽과 다른 특수성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별도로 진출하는 것은 현지화 서비스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만큼 시장에서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크어벤저 3는 콘솔게임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들을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상대의 몬스터를 쓰러트린 후 조정할 수 있는 '몬스터 라이딩'이나 적의 무기를 빼앗아 일정 기간 사용하는 '무기탈취' 등의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다. 개성에 맞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캐릭터의 머리색부터 얼굴, 키, 팔과 다리의 굵기까지 조절할 수 있다. 불리언게임즈는 매월 1~2회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 후 3개월 이내에 신규 스토리·클래스·보스 몬스터·길드 전투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크어벤저는 글로벌 3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달성한 게임이다. 불리언게임즈는 2013년 '다크어벤저'를 출시한 후 2014년 11월 '다크어벤저2'를 선보인 데 이어 2년 반만에 '다크어벤저3'를 내놨다.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는 "국내 모바일 액션RPG 시장이 레드오션이고 어지간한 퀄리티로 유저에게 어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내부적으로 차기작 개발하면서 모바일 액션RPG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길어졌고 여러가지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장사양은 안드로이드 기준 '갤럭시 S5'다. 국내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나 통신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은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글로벌 버전의 경우 HD버전과 SD버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전예약은 8일부터 시작된다.넥슨이 올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지만 '다크어벤저 3'로 '히트'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액션RPG 장르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게임으로 승부수를 낸다는 전략이다.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신작들을 런칭했지만 '히트'만큼 성과가 좋지 않았고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신작이 부재한 상황이었지만 출시 타이밍보다는 결국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히트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하반기에는 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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