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 사고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난다

국민안전처, 주의보 발령

사진은 특정 내용과 무관함(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5월 어린이날을 즈음해 장난감 구매가 늘어난 가운데,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는 주로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 통계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4세 이하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는 총 4,336건으로 연평균 1,445건이 발생했다. 연도 별로는 2014년 1,575건, 2015년 1,405건, 2016년 1,356건 등이었다. 장소별로 보면 가정이 68%(2,93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가 및 문화 놀이시설 12%(499건), 도로 및 인도 6%(277건), 교육시설 5%(222건) 순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 보면 총ㆍ칼ㆍ비행기ㆍ자동차, 팽이, 구슬 등 일반 완구류에 의한 사고가 72%(3,11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놀이장비 및 액세서리류 15%(664건), 블록 및 조립 완구류 11%(470건), 휴대용 게임용구류 2%(89건) 순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 50%(2,166건), 식품 및 이물질 42%(1,807건), 제품관련 7%(325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75%(3,268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6세 이하의 어린이는 관심을 소홀히 할 경우 작은 완구 및 부품을 입이나 코로 넣거나 장난감에 끼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남에서 이모군(남, 만 2세)이 플라스틱 구슬을 가지고 놀다가 코에 들어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지난해 7월에는 전북에서 최모군(남, 만 3세)이 장난감 현미경에 왼쪽 집게 손가락이 끼어 부상을 입었다. 조덕진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놀이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장난감 구입 시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KC 마크, 안전ㆍ 경고 문구,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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