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푸르메어린이도서관 레고데이 행사
면적 391㎡ 규모에 어린이자료실, 동화구연실, 꿈키움터 등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도서 등 약 7100여권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1년여 동안 5만여 명이 넘는 사람이 도서관을 찾았으며 책 누적 대출만 2만3000여 건이 넘는 만큼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 도서관은 시각장애 어린이와 한글이 서툰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책의 내용을 소리로 들려주는 ‘소리 책 코너’,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동화책이 비치돼 있는 ‘내몸 코너’,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팝업북과 3D 책이 비치되어 있는 ‘입체 코너’가 각각 마련돼 있다.도서관 내부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상 및 디자인으로 꾸몄으며 내집처럼 편하게 바닥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 또 아이들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이야기방’을 따로 만들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나지윤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어린이재활병원 안에 있어 장애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책을 읽고 놀이를 즐기며 꿈을 키워 나아가는 공간이다. 이번 1주년을 발판삼아 함께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도서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10~오후 4시까지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libpu.mapo.go.kr )에서 회원가입 후 방문해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된다.개관 1주년 기념 ‘그림책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1부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푸르메오케스트라 첼로 앙상불의 ‘손님 마중 음악’을 시작으로 ▲임정진 작가의 ‘악어와 암탉’스토리텔링 ▲김윤정 작가의 ‘똥자루 굴러간다’인형극 ▲어등경 피아노연주가의 피아노 연주를 비롯해 그림책 같이 읽기,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2부는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보행도구 전시 및 체험행사로 흰지팡이체험(흰지팡이와 안대를 이용한 단독보행), 저시력체험(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저시력 보행) ▲시각장애 생활 용구 전시(바둑, 오델로 체험 및 확대경 등 일상생활 도구 전시) ▲점자명함 및 스티커 제작 ▲점자책 전시 등의 행사가 열린다.도서관 전경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은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이후에도 장애 인식 개선 및 정보 취약계층 대상 전시와 교육 등 도서관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고 유아·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계층별·맞춤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독서문화 확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도서관 이용과 프로그램에 관한 기타 사항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 ☏6070-9286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도서관이 개관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장애 유무를 떠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서로 어울리며 꿈을 키우고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꿈을 키우며 자라라는 우리 아이들이 더 높이 날수 있게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