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과 우루과이가 친선경기를 한 11일. 청주종합경기장 관중석은 가득 찼다. 관중석 왼편에는 붉은악마.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익숙한 광경.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해 2-0으로 이겼다. 이승우가 전반 39분 터트린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의 오버헤드킥 추가골로 승리했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했다. 과감한 태클도 아끼지 않았다. 관중석도 진풍경이었다. 이날 관중은 1만5123명. 성인대표팀 경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왔다.경기 중에는 익숙한 구호가 연이어 나왔다. 붉은악마응원단이 선창하면 일반석 관중들이 따라 불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불렸던 '오 필승 코리아'는 물론이고 아리랑, 대-한-민-국도 들렸다. 크고 둥근 경기장을 따라 파도타기 응원도 이어졌다. 이날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20세 이하 월드컵을 9일 앞두고 했다. 대회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스물한 명이 호흡을 맞춰 이날 경기를 했다. 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오르고 있는 열기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공격적인 패스와 간결한 플레이,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승우는 전반 39분 골을 넣은 뒤 신태용 감독에 안겼다. 2002년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회 전 세네갈과 두 번째 친선경기를 한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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