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인아라뱃길 일대에 6만여평 규모의 '라벤더 테마공원'이 조성돼 매년 열리는 벚꽃·국화축제 등과 연계한 인천의 대표 꽃 축제 관광명소로 개발된다.인천시는 현재 억새와 갈대군락으로 방치된 경인아라뱃길 두리생태공원(계양구 귤현동 38) 저류지 주변 6만여평을 2020년까지 보라색 꽃을 테마로 한 라벤더 공원으로 꾸민다고 2일 밝혔다.시는 18㎞에 달하는 경인아라뱃길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계양구와 함께 생태공원의 식생 환경을 정비해 라벤터 공원을 조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올해 시범 재배단지 4000㎡에 라벤더를 심어 생육상태를 지켜본 뒤 2018년 4만6000㎡, 2020년 15만㎡ 터에 추가로 라벤더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라벤더 테마공원 꽃 축제'를 개최하고 라벤더 체험 및 묘목장 운영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라벤더 조성부지는 공원을 중심으로 1km 이내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노오지 JC과 공항철도 계양역, 인천1호선 귤현역이 위치해 시민들이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는 지난달 수자원공사, 계양구와 함께 시범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갈대 제거, 두룩 만들기 등 기반조성을 마친 후 공공근로자 등을 투입해 1200평에 라벤더 7000본을 심었다.라벤더는 유럽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소관목 허브로 보통 6~8월 꽃이 핀다. 초화와 향기를 이용해 오일, 향수, 방향제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본 홋카이도 도미타 라벤터 농장을 비롯해 국내에선 강원도 고성군 하늬라벤더팜, 전남 광양 사라실 라벤더 재배단지가 유명하다.시는 라벤더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4월 아라뱃길 벚꽃 축제, 5월 철쭉축제, 10월 드림파크 국화·코스모스 축제를 연계한 인천의 대표 꽃 축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저류지로 방치돼있던 국유지에 대규모 라벤더 단지를 조성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라벤더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등 2차 산업으로 특화상품화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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