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의 올해 1분기 수출총액이 최근 10년 사이(매년 1분기)의 정점을 찍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81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2800만달로보다 39억100만달러 늘어났다.특히 충남은 수출 다변화 전략의 결과로 지난 3개월 연속 對중국 수출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또 전국 수출 총액 순위에선 전국에 이은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최근 10년(매년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흑자액은 수출액에서 수입액 75억9500만달러를 제한 105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수입액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수입액인 45억5400만달러보다 30억4100만달러(66.8%)가량 늘어났다. 품목별 수출현황에선 충남지역 내 10대 주력 수출품목 및 시장 대부분이 수출증가세로 돌아섰고 국가별로는 對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한 경제보복이 충남지역의 수출현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는 對중국의 무역형태가 주로 중간?자본재를 수입?가공해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반면 사드 배치에 따른 무역보복은 일부 소비재에 국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충남은 對중국 수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오세아니아주(뉴질랜드?호주)로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중국 수출의존도가 크게 완화된 점도 1분기 충남수출 현황에서 주목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對중국 수출 의존도는 32.6%로 2015년 같은 기간(42.6%)보다 10%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체시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439.4%), 뉴질랜드(272.7%), 호주(85.8%), 인도(30.4%) 등지의 수출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호주(9위)와 인도(10위)는 최근 충남의 10대 주력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기도 했다.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에도 1분기 충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지역 내 수출다변화 전략과 호주와 인도 등지에서의 수출규모 확대가 주효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팽배한 만큼 이를 사전 대비하고 수출여건 개선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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