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톤급 탱커 옵션 포함 4척 수주기업회생절차 인가 이후 첫 수주로 회생가능성 높여
27일 STX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STX조선해양 장윤근 대표이사(오른쪽)과 우림해운 최종석 사장(왼쪽)이 탱커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이 약 1년 5개월만에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2곳의 국내선사로부터 탱커 4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15년 11월 이후 수주절벽에 가로막혀 수주가 없었던 STX조선해양은 약 17개월 만에 기다리던 수주의 물꼬를 트게 됐다. 계약 선박들은 1만1200DWT(선박 자체의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무게)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길이 120m, 폭 20.4m 규모의 탱커로 1만2550㎥규모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 4분기부터 1~2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STX조선해양은 약 60%의 인력 감축과 잔류 임직원에 대한 30% 이상 급여 삭감,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안을 시행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소형가스선(LNG선, LPG선), 중형선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이 계약발효 조건이므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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