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지원에 3년간 3조…재기창업에 5년간 5000억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창업보증공급을 2020년까지 연간 8조원까지 확대한다. 기존 65% 수준이던 창업기업에 대한 비중을 80%까지 늘린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업지원전문기관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기보는 지난 3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업이 대상인 '인더스트리 4.0 FIRST보증'을 출시하며 지원에 나섰다. 3년간 연간 1조원씩 총 3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과 I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에는 4.0 스마트팩토리 보증을 통해 3년간 6000억원을 지원한다. 기보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대기업 기술경력 창업자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기술평가 등급 A등급이나 20년이상 기술경력의 경우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청기술 분야 5년 이상 대기업 기술경력을 보유하고 대기업 퇴직 후 1년내 창업한 기업이 대상이다. 기보는 연간 2000억원씩 3년간 6000억원까지 집중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김 이사장은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창업자금 확보의 어려움으로 창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업벤처투자는 5000억원, 재기창업에는 5년간 5000억원이 지원된다. 기보는 재창업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파산면책, 개인회생 등 신용회복후 재창업한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보를 기술금융공사 등 사업형 조직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추진된다. 기술력에 입각해 창업, R&D(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기술금융공사는 ▲투자 ▲보증 ▲평가 등 3개의 사업형 본부와 창업지원본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기보는 김기사의 개발자 박종환 카카오 이사와 정욱 넵튠 대표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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