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역사·문화 접목해 대한민국 모델숲 육성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미래 산림정책 발굴을 위한 산림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정은조)를 지난 21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열었다. 회의에서는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산림정책을 추진, 대한민국 산림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회의에선 온실가스 감축, 산림탄소상쇄 제도 등으로 인한 임업 분야 애로사항과,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림 분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했다.이날 회의에서 정은조 위원장은 “사단법인숲속의전남과 선도임업인협의회, 산림정책위원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남 산림이 대한민국 산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석현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산림청의 장기적인 계획은 따르되 전라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함으로써 개성과 특색을 갖춘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 임업을 이끌어가는 모델숲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오정숙 경희대 교수는 “미세먼지 등으로 숲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나무를 잘 고르고 잘 조성하는 기본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어디에나 있는 숲이 그곳만의 숲이 되기 위한 인문학적 스토리텔링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라남도는 도민에게 알기 쉽게 나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의 나무’를 앞으로는 산림정책자문위원회에 자문해 매달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또한 일자리 창출과 산림자원의 활용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역산림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전라남도산림정책자문위원회는 산림정책경영, 임산물 가공유통 등 실무 경험이 많은 21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현재 74건의 정책을 제안받아 세부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그동안 주요 정책이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산림정책자문위원회를 열어 정책 방향을 모색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미래 예측 분야를 개발, 임업인들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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