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놀고, 부모는 쉬는 ‘베이비 존’

양천구, 양천공원 내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가족친화적 공간 ‘베이비 존’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양천공원에 부모와 아이 모두 ‘함께’쉬고 즐길 수 있는 ‘베이비 존(Baby Zone)’을 조성한다. 영·유아 및 미취학 아동 전용으로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키즈카페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보편화 된 지금이지만 이름 그대로 키즈카페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다. 부모가 잠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혹은 아이들이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할 때 찾는 곳이곤 했던 것이다. 키즈카페 어디에도 ‘부모’를 위한 공간은 없는 셈이다.이에 구는 아이가 ‘뛰어놀 때’부모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쉴’수 있는 가족친화적 공간인 ‘베이비 존’조성에 착수했다. 베이비 존은 자연친화적 공간이기도 하다. 양천공원 내 2000㎡(약 606평)에 해당하는 유휴공간을 활용, 영·유아 전용공간을 확보했다.

베이비존 조성도

풀, 낙엽, 솔방울 등을 놀잇감으로 제공하고 잔디광장 위에 유아그네, 흔들의자 등이 설치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 그 외 등의자, 해먹거치대 등도 설치돼 부모들은 한 공간에서 쉬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구는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베이비 존 경계울타리 및 안내표지판을 설치,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인력배치도 고려하고 있다. 베이비 존은 지난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다음달인 5월 초 완공 예정이다. 구는 양천공원 베이비 존 준공 후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이용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하나둘씩 변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베이비 존의 효용성 및 이용률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에는 관내 다른 공원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변규열 공원녹지과장은 “베이비 존은 아이들에게는 유아놀이터가 되고 부모들에게는 자연쉼터가 되어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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