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의 3월 자동차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는 194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실업률이 줄고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살아나는 것이 자동차 구매 증가의 배경이다. 독일에 이은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에도 불구하고 3월 판매가 8.4%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1%,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18%나 늘었다. 유럽의 이같은 선전은 3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예상 밖 부진을 겪은 것과 대비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155만대로 1.6% 줄었다. 제조사별로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가 선방했고 폭스바겐과 푸조시트로앵(PSA)이 밀렸다. 폭스바겐의 3월 판매는 6.2% 늘긴 했지만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시장 점유율 역시 1년 전 22.4%에서 21.4%로 내렸다. PSA는 이 기간 16.9%에서 16.1%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프 레니게이드·피아트 500X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전에 힘입어 점유율이 6.8%로 늘었다. 르노는 소형 SUV 캡쳐와 미니밴 세닉이 인기를 끌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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