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초융합·초연결·초지능화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표준시행계획 102개 세부과제에 2136억원을 투입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국가표준심의회를 개최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국가표준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4대분야 12개 중점추진과제에 따른 102개 세부과제다. 투입예산은 2136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다. 글로벌 시장창출을 위한 표준개발(21개 과제)에 281억원,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표준기반 확충(32개 과제)에 1430억원, 윤택한 국민생활을 위한 표준화(30개 과제)에 278억원, 민간주도의 표준생태계 확산(29개 과제)에 147억원 등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표준은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간, 산업 간, 이해 관계자 간의 ‘융합’과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관계부처는 사물인터넷(IoT), 5세대이동동신(5G), 의료정보,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적극 발굴, 표준개발 및 국제 표준전문가 양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전기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12대 신산업 표준화 분야를 선정하고 국가·국제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oT, 클라우드 등 ‘K-ICT 10대 전략산업’ 표준화를 위해 빅데이터시스템 연동 등 4차 산업혁명 지원형 표준을 집중 개발한다.보건복지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의료정보 표준화를 통한 의료-정보기술(IT)융합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정보 서비스의 상호호환성 및 연계성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표준화로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개인 건강관리 제품의 표준화로 스마트·융복합 의료기기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부터 범부처 합동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고품질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산업계에 공유하기 위해 국가참조표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참조표준이란 측정데이터 및 정보를 대상으로 정확도, 신뢰도를 분석·평가 후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한 공인 빅데이터로서 연구·산업·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기준으로 활용된다.각 부처에서 생산하는 공공·기술데이터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해 국가참조표준으로 확대된다.강병구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부처별 시행계획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전기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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