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반이 토양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도내 301개 지점을 선정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지점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71곳 ▲사고ㆍ민원 등 발생지역 50곳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관련 지역 28곳 ▲원광석ㆍ고철 등의 보관ㆍ사용 지역 17곳 ▲기타 지역 14곳 등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정비소와 주차장,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놀이터 등을 중점 조사한다. 조사는 오염우려 지역의 토양을 채취해 납(Pb), 구리(Cu), 비소(As) 등 중금속 항목과, 벤젠, 톨루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 유류항목 등 총 22개 항목을 분석하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에 대해 관할 시ㆍ군에 이를 통보한다. 그러면 해당 시ㆍ군은 오염지역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시설 책임자에게 정화명령을 내려 오염토양을 복원하도록 조치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복원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지하수에 대한 2차 오염도 발생할 수 있다"며 "토양오염 예방을 위해 오염도 조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해 11개 지점의 오염을 확인하고 이를 해당 시ㆍ군에 통보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