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앱마켓 점유율 구글 58%, 애플 26%, 원스토어 12% 순"구글 플레이·원스토어 매출 비중 상승"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앱마켓에서 구글 플레이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00억원 이상 늘어난 4조46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와 네이버의 통합 앱마켓인 '원스토어'의 매출과 점유율도 상승했다. 12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의 '2016년 무선인터넷 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 국내 매출은 4조4656억원으로 2015년 대비 5526억원(1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앱 마켓 시장 규모는 7조6668억원이며, 구글 플레이의 매출 비중은 58.2%를 차지한다.구글이 수수료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율이 30%라는 점에서 추산해보면 구글이 앱 마켓 수익으로만 벌어들인 금액은 1조339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MOIBA는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점유율이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넓은 단말기 인프라와 소비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글플레이와 원스토어를 통한 매출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매출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은 2조206억원으로 국내 앱마켓 비중은 26.4%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33억원(9.4%p) 증가했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은 9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7억원(19.5%p) 늘었다.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매출 점유율은 11.8%다.지난해 6월 이동통신사들과 네이버가 앱마켓을 통합해서 출시한 '원스토어' 점유율의 상승도 눈길을 끈다.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2016년 1분기 23%에서 3분기에는 33%까지 높아졌다. 월별 거래액도 같은해 3월 기준 215억원에서 8월 기준 410억원으로 늘었다. 원스토어는 앱 구매 비용의 5%를 적립해주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방문·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에서 노출되기 어려운 틈새를 공략해 국내 앱 개발업체들을 유치하고 있다. SKT와 네이버가 멤버십 포인트 결제, 네이버 검색 시 원스토어를 먼저 노출하면서 지원하고 있다. 이츠게임즈의 '아덴'은 원스토어에서만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MOIBA는 "원스토어의 경우 이동통신3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마켓의 통합에 따른 효과,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기업 유치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하였으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구조 속에 향후 전망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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