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LG전자 2Q도 기대…스마트폰 적자 3Q 흑전 전망

CEO 교체 후 체질개선 뚜렷…전장부품 이익기여도 확대 될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해 1분기 8년만 깜짝 실적을 달성한 LG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최고경영자 교체 이후 근본적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졌고 주가 민감도가 높은 스마트폰부문이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9일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92% 증가한 60조원, 2조7000억원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가전부문 1조5000억원, TV부문 1조1000억원, 스마트폰과 전장부품부문은 각각 -1017억원, -272억원으로 예상됐다.김동원 연구원은 "지금은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며 "주가 민감도가 높은 스마트폰 영업적자가 올해 3분기 흑자전환되면서 2016년 -1조3000억원에 달했던 적자폭이 2017년 -1017억원으로 감소하고 2018년에는 304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2018년 4분기 자동차부품 영업이익 기여도가 12%로 확대되며 전장업체로 기업가치가 높아지겠다"고 진단했다.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000억원, 92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6001억원 대비 54% 웃도는 수준이다. 가전과 TV부문이 프리미엄 매출확대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중저가 스마트 폰 판매가 증가해 스마트폰 영업적자가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점차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81억원. 김 연구원은 "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른 영업이익률 10% 이상, TV도 ASP가 2배 높은 OLED TV W 판매 확대, G6 2분기 판매는 200만대로 추정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5230억원, TV 3116억원, 스마트폰 -667억원, 전장부품 -11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CEO 교체 후 눈에 띄는 체질개선에 따라 이 같은 실적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은 가전이 53%, TV 39% 내년 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은 가전 37%, TV 34%, 스마트폰 9%, 전장부품 6% 수준으로 추정된다.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CEO가 교체된 이후부터 이익변동성 완화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져 이는 앞으로 기업가치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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