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리아가 자국 공군기지를 공격한 미국을 비난했다. 국영 방송 알마스다르 뉴스는 6일(현지시간) "주적인 미국이 공군 비행장을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방송은 "당시 비행장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정부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은 것이며 이 곳은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자신이 공격 명령을 내렸고 미국이 정의의 편에 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 정권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상대로 한 첫 공격이자 트럼프 취임 후 처음 내린 군사 행동 명령이다. 시리아의 최대 규모 반군 아흐라르 알 샴의 라비브 알 나하스 외교관계 수석은 "미국의 아사드 정권 공격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지만 이번 공습은 매우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상징적 의미인지 정책적 변화를 의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경고는 분명히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어떤 시점에서 공격을 중단한다면 아사드 정권은 잔인하게 보복에 나설 것이며 더 많은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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