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도에 LCD 플랜트 수출 추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가 인도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건설해주는 디스플레이 플랜트 사업을 추진한다.6일 LG전자는 "인도 기업과 현지 LCD 패널 공장 관련 협력을 논의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산하 소재·생산기술원(PRI)은 최근 인도 정부와 기업에 LCD 생산 라인 설계 및 장비 설치를 '턴키(일괄계약)' 방식으로 제안했다. 디스플레이 공장 전체를 세워 제공하는 플랜트 사업은 LG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LG전자 PRI는 인도 베단타그룹이 보유한 트윈스타디스플레이와 함께 인도 중서부 지역 나그푸르에 8세대 LCD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소속인 PRI는 초기에 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로 장비를 직접 양산, 시장에 공급해 왔다.PRI는 인도 현지 사정에 맞게 LCD 생산 라인을 설계해주고 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들의 장비를 일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LCD 패널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방식이다.베단타그룹은 인도 정부와 손잡고 LCD 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투자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스타디스플레이와 현지 정부 간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사되면 LG는 LCD는 물론 새로운 부품, 완제품 생산 공장을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디스플레이 플랜트 수출 사업이 자칫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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