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번호이동 1~2월과 변화없어G6 출시 효과 3일 뿐?갤S8 대기 수요 ↑"4월, G6 vs. 갤S8 대결 뜨거울 것"
갤럭시S8(왼쪽)과 G6(오른쪽)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지난 달 10일 출시했으나 3월 번호이동 시장에는 큰 여파가 없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3월(3월1일~3월30일) 이동통신3사 번호이동 건수는 39만9257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로는 1만3308건이다. 2월 평균인 1만3515건, 1월 평균인 1만3051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텔레콤은 2410명, KT는 555명의 고객을 잃었으며 반대로 LG유플러스는 296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이동통신사를 옮긴 고객 수를 의미하는 번호이동 건수는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후 하루 평균 1만3000~1만5000건 정도 기록하고 있다. 3월 중 LG G6 효과는 출시 후 이틀(10, 11일)과 G6가 19만원에 팔렸던 25일 삼일 뿐이었다. 10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1만8252건, 11일에는 2만214건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달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된 물량이 초반에 개통된 효과가 컸다. LG전자는 G6 예약 구매자에게 액정 파손 1년 무상 수리 혜택을 줬다. 이에 G6 예약판매량은 LG 스마트폰 사상 최대인 8만2000대에 달했다. 예약 판매 건수 중 40% 가량이 실제 개통되면서 이틀 만에 3만 대를 판매를 돌파했다.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G6 출시 첫 주인 3월2주(9일~15일)에는 LG유플러스 개통 G6 모델이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25일에는 일부 유통망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55만원이 지급,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G6가 10만원 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뜨거워졌다.하지만 갤럭시S8의 공개 소식에 G6 바람은 잦아들었다. 아틀라스리서치가 발표한 3월3주(16~22일) 스마트폰 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개통 G6 모델은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이용자들은 갤럭시S8에 큰 기대를 하면서도, 출시 후 G6와 비교한 뒤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갤럭시S8은 G6와 마찬가지로 베젤(옆테두리)을 최소화하면서 화면을 대폭 키웠으며, 상하가 긴 화면비율을 채택했다. 가격도 G6는 89만9800원, 갤럭시S8은 90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될 전망이다. 갤럭시S8은 21일 출시된다.업계 관계자는 "G6를 사러 왔다가 갤럭시S8 설명을 듣고 돌아가는 고객이 꽤 많다"며 "4월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많은 달인 만큼 통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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