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 TV 패널 출하량 주춤, 초대형만 질주

TV용 패널 출하량 2억5560만개 예상…전년도보다 1.8% 줄었지만, 65·75인치 패널은 대폭 늘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올해 글로벌 시장의 LCD TV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5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출하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들이 이같은 TV 패널 대형화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LC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2억5560만개로 예상된다. TV 패널의 평균 크기는 45.5인치로 지난해보다 2인치가량 커졌다. 특히 75인치 초대형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70만개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75인치 이상 TV 패널은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위츠뷰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은 75인치 TV 패널 생산량의 7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이 수익성 향상을 위해 패널 크기를 늘리면서 이같은 흐름이 확연해졌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TV 패널 크기의 중심축이 55인치에서 65인치 이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65인치 패널 생산물량은 지난해 760만개보다 45% 증가한 110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위츠뷰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의 65인치 TV 패널 생산량은 220만개로 전분기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65인치 패널 공급 물량의 60%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위츠뷰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65인치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2%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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