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세월호 기름유출 피해 보상 촉구

"인양작업 중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액 약 80억원""조속한 보상과 함께 범 정부적 진도군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시급"

윤영일 의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영일의원(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이 28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급격히 침체된 진도군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진도군 동거차도 어민들은 세월호 인양소식에 생업도 미룬 채 인양작업에 동참하였고 해수부가 요청한 오일펜스 설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참사 직후부터 현재까지 헌신적이고 숭고한 자세로 큰 역할을 해왔지만 인양 과정 중 기름이 유출 돼 진도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발생한 피해 규모 역시 약 525ha의 72개 양식장에서 미역, 다시마, 톳 등 약 80억원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조속한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히 침체된 진도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기름유출 피해 보상은 전체 피해액의 20% 수준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보험사와의 소송 등으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나마도 보험사와의 소송 등 으로 남은 것이 없으며 세월호가 떠나가고 기름과 함께 남은 어민들은 다시 외국계 보험사와 어려운 싸움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상 방법 역시 피해 증빙 자료는 어민들이 직접 마련해야 하는데 어민들이 보험업체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구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며 피해 보상액 역시 과거 수확량 기준으로 보상하기 때문에 2014년 참사 이후 최근까지 작황이 좋지 않은 것을 따졌을 때 실질적 피해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참사 직후 침체된 진도경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참사 이후 약 1년이 지난 2015년 5월경 진도군의 지역경제 현황조사에 의하면 진도 관광객 방문은 전년대비 약 52.4%가 감소했고 수협 위판액 역시 전년대비 약 42.2%가 감소하는 등 진도군 지역경제의 두 축인 관광과 수산업이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윤영일 의원은 “참사로 인해 지역 전체가 희생만 해온 진도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는 정부와 정치권의 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기름유출 피해와 관련한 합당한 보상은 물론, 진도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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