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대우조선해양 기자간담회에서 정성립 사장(왼쪽)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때문에 2조9000억원의 추가 지원금은 선박 건조에 대부분 쓰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현재 짓고 있는 배들 대부분이 인도시 건조대금의 60%를 받는 헤비테일 방식이어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며 "예측해보니 올해 9월에 3조원 이상 부족분이 생기는 정점으로 봤고, 지원금은 이를 해소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비 부족 현상만 해결되면 오는 9월부터는 선박인도금이 회수돼 자츰 이익이 생길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정 대표는 "올해는 부실을 모두 회계에 반영하는 등 완전히 정리했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LNG선 건조를 중심으로 건조 인도가 진행되면 부채비율 300% 가량의 건실한 회사가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평균 영업이익률이 5.8%로, 지난 2월말 기준 수주잔량 108척 중 50척이 LNG선 또는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를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대우조선을 흑자전환 시켜놓고 회사를 떠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올해도 흑자를 이뤄내지 못하면 능력의 한계를 갖고 당연히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