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초과학에 4년간 100억 투자

기초과학분야 12개 학회와 협약…표제어 1만5000개 지식 콘텐츠 제작 지원전문가들이 직접 제작, 관리할 수 있는 저작 툴도 지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21일 네이버(NAVER)는 국내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 분야에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개 학회와 협약을 맺고 표제어 약 1만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지식 생산·유통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네이버는 전문가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편집·관리할 수 있는 저작 툴을 지원한다. 전문가 중심으로 생산, 유통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툴을 활용해 콘텐츠에 대한 통계나 사용자들의 피드백 등을 받을 수 있다.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해,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도 강화한다. 네이버의 투자로 제작된 다양한 지식 콘텐츠는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서비스되며, 누구라도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자유로운 2차 연구·저작 활동이 가능하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네이버 커넥트 2017' 컨퍼런스에서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5년간 500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앞서 어학사전에 100억원, 오디오 300억원, 웹 오리지널 콘텐츠 900억원 등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지식백과를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 김선옥 리더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수학회와의 제휴를 통해 '수학백과'를 제작해 제공해보니 기초 학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전문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저작툴을 통해 전문가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콘텐츠가 생산되고 업데이트되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덕환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서강대 화학과 교수)은 "다가올 기술 중심의 미래 사회를 앞두고 국내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지식 체계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간 국내 연구자들이 축적한 풍부한 지식들이 네이버의 지원을 통해 한글 데이터로 체계화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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