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주택시장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다(多)세권'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통적인 선호지역인 역세권 외에도 수세권, 법세권, 의세권, 포세권, 몰세권, 공세권, 숲세권, 학세권, 스세권, 맥세권 등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전철역과 가깝다는 표현인 '역세권'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경우다. 명문학교 선호하는 등 자녀 교육 의욕 높은 실수요자인 30~40대 교육 열기 만들어낸 '학세권', 주거지역 인근에 공원이나 산 등 자연녹지를 끼고 있다는 '숲세권', 대형 공원이 있는 단지의 '공세권', 강이나 호수, 수로, 바다 등을 끼고 있다는 '수세권'도 있다.대형병원이 있는 경우 '의세권', 법원 등 법조타운이 있는 경우 '법세권'으로 불리고 있다. 의세권의 경우 병원 근무자 등 오피스텔 임대수요 풍부해지며 법조타운은 변호사, 법무사 등을 대상으로 임대를 놓는 틈새 수익형 부동산중 하나로 잦은 임차인 교체가 없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해 법세권은 임차수요가 풍부하고 투자 안전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과 역세권이 가깝다는 '맥세권(맥도날드+역세권)',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등의 마케팅 관련 새로운 용어가 등장해 다양한 분양상품 홍보에 자주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포켓몬고' 열풍 덕에 매출 늘어 역세권 뺨치는 '포세권'이 등장하기도 했다. 포켓몬 고 덕을 가장 많이 본 점포는 역시 편의점이다. 포켓몬을 잡다가 배터리가 다 되거나 손이 차가워지면 급하게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수익형 업계에서는 세권의 파생과 쓰임새는 이제 수익형 부동산 마케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상황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소비층의 이해를 돕는데 효과적인 함축적 의미로서 향후에도 다양한 세권 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의 다세권 전쟁은 향후에도 꾸준할 전망이지만 부동산 투자원칙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상품에 따라 분양가, 실질적 수요 등은 꼼꼼히 묻고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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