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무인자동차 분야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이 2017년 2월 발표한 '2016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한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자율주행모드 강제해제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약 64만 마일을 주행했으며, 자율주행 강제해제 건수는 124건으로 1000마일당(약 1600km) 0.2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000마일당 0.8건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이 기간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속도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간의 괴리가 큰 상태다.지난 1일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미국 내 성인 운전자 1832명을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차량에 운전을 맡기는 것이 두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자율주행차를 원하지 않는 응답자의 경우 '자율주행기술 보다는 자신의 운전 기술을 더 믿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이 아직 초기로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60%),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서'(57%), '잘 몰라서'(50%) 순이었다.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낮기 때문에 초기 자율주행차는 기존 차량과 큰차이 없이 운전대와 페달이 갖춰진 상태로 출시가 될 것"이라며 "차량 호출 서비스 역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