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철강·정유업계 '선반영 돼 환율 영향은 적을 것'

-철강업계 "일종의 헤지(위험분산) 대비를 하고 있어"-정유업계 "수출이 70%정도 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긍정적"[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미국이 16일(현지시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철강 및 정유업계도 환율 영향 등을 놓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우선 철강 부문은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을 동시에 하는 업종이라 환율 영향은 적은 편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원료 수입가격이 오르는 것은 업계에 부정적이나 철강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강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입과 수출을 동시에 하고 있어 환율이 크게 출렁이지만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른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헤지(위험분산)를 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유 부문의 경우도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에는 좋은 시그널로 읽히기 때문이다. 정유업체 관계자는 "물론 금리 인상 요인 하나로 호재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제 한 뒤 "금리 인상의 우려는 상당 부분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측면이 있고 내수보다 수출이 70%정도 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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