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샘물어린이집 개원식
구는 올해도 지역 내 총 5곳에 어린이집을 신설하는 등 공공보육 서비스 향상에 사활을 건다. 지금까지 매년 1~2곳을 늘려 오던 것에 비교하면 확충 규모가 크다. 구는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 매입을 비롯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했다. 원효1동에는 옛 원효로 구청사 별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집을 만든다. 원효2동에는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효창동과 이촌2동 어린이집은 아파트 일부를 개축한다. 한남동 어린이집은 공원부지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지난 2013년부터 한남동 내 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해왔다. 한남초등학교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총 8곳을 건립 후보지로 꼽았으나 여의치 않았다. 한남동 대부분이 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점도 문제였다. 마침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정책으로 공원 내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해지자 구는 지난해 시·구간 토지교환을 통해 해당 부지를 마련됐다. 건축면적은 299,73㎡로 공원 전체면적(67만4000㎡)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구는 녹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건물과 공원이 조화할 수 있도록 설계를 마무리했다.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5억원 중 공사비 16억을 LG복지재단에서 부담하기로 해 국시비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구는 한남동 외 원효1동, 효창동, 이촌2동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집 건립사업도 한층 속도를 낸다. 사업이 모두 끝나는 11월에는 지역 내 구립어린이집이 27곳으로 확충되고 보육인원도 231명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용산구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19.4%다. 구는 이를 내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인구 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출산 대책은 그 무엇보다 우선된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여성가족과(☎2199-716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